통상 페이스리프는 새로운 그릴 디자인과 헤드램프 주위를살짝 변경하면서 얼굴 성형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신차 분위기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한다. 2025년형 제네시스 GV70은 이러한 통념을 뒤집는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부분변경 GV70에 대대적인 변화를 더해 독일 프리미엄 SUV 강자를긴장케 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가 호주 골드코스트와 바이런 베이에서 직접 새롭게 개선된 GV70을 주행하면서과연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봤다.
부분변경 2025년형은 겉보기에는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여전히 GV70 특유의 날렵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변화가 돋보인다. 좁아진 헤드라이트에는 새로운 LED 모듈이 적용되어 한층 더 강력한 조명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전면 그릴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다. 프런트와 리어 범퍼 디자인도 미묘하게 변화했지만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차량내부에 있다. 제네시스는 차체 강성을 개선하고 변속기와 스티어링휠의 진동을 줄였다. 또한 모든 GV70 모델에는 새로운 서스펜션과 안정성 향상을 위한 리어 크로스 멤버의 변경이 더해졌다. 이는 노면 충격을 줄이고 후방 승객의 승차감을 대폭 개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음 차단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새로운 흡음재가 사이드 실, 카펫, 후륜 휠 가드에 추가됐고 이중 라미네이트 방음 유리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특히능동 소음 제어(Active Noise Control) 기능은 도로 소음을 반대 위상의 음파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한층 더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호주 시장에서 제공되는 2025 GV70은 기존 2.2리터 디젤 모델은 단종하면서 2.5리터 터보와 3.5리터 트윈 터보 두 가지로구성된다. 기본 2.5터보는 300마력, 42.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3.5트윈 터보는 374마력과 54.0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또한 3.5모델에는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이 추가됐다.
2025 제네시스 GV70(출처=카스쿱스)
특히 시그니쳐와 시그니쳐 스포츠 트림에는 고급 사양이 추가됐다. 16개 스피커의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UV-C 살균 콘솔, 서스펜션을 미리 조정할 수 있는 프리미엄 ECS 등이 포함된다.
실내는 GV70의 진정한 백미를 보여준다. 기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대신 27인치 초대형 스크린이 자리 잡았다. 이 스크린은 선명하고 베젤이 얇아 고급스럽다. 다만 평평한 형태로 설계되어 일부 운전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2025 제네시스 GV70(출처=카스쿱스)
편의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 새로운 실버 마감의 변속기 터널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모든 트림에서 기본 제공되는 열선 및 통풍 시트는 시그니쳐 트림 이상에서 마사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뒷좌석 승객도 최고급 소재와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소규모 가족을 위한 프리미엄 SUV로 손색없다.
GV70은 주행 면에서도 완벽에 가까웠다. 특히 기본 2.5리터 터보 모델도 뛰어난 정숙성과 충분한 출력을 자랑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운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제네시스 GV70(출처=카스쿱스)
3.5리터 트윈 터보 모델에서는 더 강력한 저속 토크 덕분에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eLSD는 코너링에서 차량의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모든 GV70 모델은 AWD를 기본 탑재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높은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제네시스 GV70은 2025년형 모델을 통해 독일 브랜드와의 격차를 좁히며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우수한 성능, 혁신적인 실내,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은 GV70을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옵션으로 만든다. 가족용 차량부터 개인의 럭셔리 드라이빙까지GV70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정리=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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