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00마리가 넘는 햄스터들이 화물칸에서 탈출해 비행기가 긴급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포르투갈 항공사인 TAP 포르투갈항공 여객기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산미구엘 섬 아조레스 제도의 폰타 델가다에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 햄스터들을 발견했다.
항공사 및 공항 관계자들이 승객들을 내리게 한 후 수색한 결과, 화물칸에 있던 우리가 파손돼 130마리 이상의 햄스터가 탈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직원들은 이날 밤까지 탈출한 햄스터들을 모두 포획했지만, 시간이 지연돼 비행기의 다음 운항은 취소됐다.
이 햄스터들은 아조레스 제도에 있는 한 애완동물 가게로 배달되던 것으로, 흰족제비와 새들도 배송 품목에 포함돼 있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햄스터 탁송업자는 '승인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다른 비행기에서 거절당한 후 TAP 포르투갈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햄스터, 쥐와 같은 설치류는 전선 등을 갉아먹는 습성이 있어서 비행기의 심각한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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