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LA올림픽 유도 레전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가 제14대 공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8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하형주 감사를 임명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2024년 11월18일~2027년.11월17일)이다.
신임 이사장 임명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 등에 의거, 국민체육진흥공단 공개모집 절차와 체육·경영·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쳐 문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올림픽의 레거시이자 한국체육의 젖줄인 공단 이사장에 '올림피언' 출신 체육 행정가가 사상 첫 수장으로 선임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하 신임 이사장은 1984년 LA올림픽 남자유도 95㎏ 이하급에서 우승하며 한국 유도 역사상 최초의 유도 금메달을 획득했고, 1984년 프랑스 오픈 국제유도,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1981년엔 대한민국 체육훈장 백마장, 1984년엔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1987년 모교 동아대 교수로 부임한 후 부산광역시 시의회 의원,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도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레전드'다. 문체부는 "선수 생활 이후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등을 두루 거치며 체육 분야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 행정·조직· 경영 능력을 겸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조성·관리를 통해 국민체육진흥사업과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신임 이사장이 축적해 온 체육 분야의 많은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포츠 복지와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 신임 이사장은 임명 직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피언 출신 최초로 서울올림픽의 레거시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중책을 맡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 "우리 공단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걸맞은 방향에서 서울올림픽의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계승, 발전, 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체육인과 스포츠 복지 부문에도 특별히 신경을 쓸 생각"이라면서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공영화, 기부금 재정 확충 등 과제가 많다다. 내년부터 시행될 스포츠토토 공영화의 안정적인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하 이사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사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 사명감을 갖고 잘 하겠다. '체육 전문가'가 왔으니 남달라야 하지 않겠나. 체육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사명감을 갖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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