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남FC가 새 사령탑으로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을 선임했다.
경남은 19일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선수 경력, 폭넓은 지도자 경험을 가진 이을용 감독을 10대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 감독은 처음으로 K리그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현역 은퇴 뒤 강원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청주대 코치, FC서울 코치 및 감독대행,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등을 지내며 경력을 쌓았다. 2022년부터는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을 지내다 이번에 경남 감독으로 부임했다.
강릉제일고-명지대학교 출신 이 감독은 지난 1998년 부천SK에서 데뷔했다. 그의 이름을 널리 떨친 것은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이었다. 한-일월드컵 '4강 멤버'로 대회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002~2003년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에서 활약했다. 이후 FC서울(2003~2004, 2006~2008년),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2004~2006년), 강원FC(2009~2011년)에서 뛰었다. 그는 K리그 통산 290경기에서 13골-12도움을 남겼다. A매치에선 5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은퇴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경남은 벼랑 끝 상황에서 이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경남은 올 시즌 박동혁 감독을 선임하며 힘차게 시작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경남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미드필더 박한빈, 공격수 박동진, 브라질 출신 필리페 폰세카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반전은 없었다. 결국 박 감독은 부임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경남은 지난 9월 13일 박 감독과의 이별을 전했다. 경남은 박 감독 체제에서 5승10무12패(승점 25)를 기록하며 K리그2 13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다. 각종 잡음 속에서 권우경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경남을 이끌었다. 경남은 K리그2 13개 팀 중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 감독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젊고 활동성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정말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도록 나부터 부지런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현철 경남 대표이사는 "프로선수 및 국가대표 출전에 따른 경험을 바탕으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팀을 반등시킬 거라 믿는다. 강인한 정신력과 리더십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코치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내년 전지훈련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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