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원팀이 된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안방에서 2대0으로 잡으며 또 한번의 이변을 연출한 후 선수,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소속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전반 32분, 후반 12분멀티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44분 저스틴 허브너가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수적 열세 속에 마지막까지 잘 버텨 역사적인 승리를 꿰찼다.
인도네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전 역대 전적은 2무11패로 절대 열세였다. 3차 예선에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속한 죽음의 조에 속해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던인도네시아는 이날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1승3무2패(승점 6)로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자승으로 밀어내며 조 최하위에서 일본, 호주에 이어 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역사적인 승리다. 월드컵 본선행에 첫 도전한 인도네시아가 빚어낸 첫 승이다.
인도네시아가 기록한 승점은 역대 동남아 국가 월드컵 예선전에서 기록한 최고 승점이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승점 6점을 적립하며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이 중국을 꺾고, 일본과 비긴 후 기록한 1승1무8패(승점 4) 기록을 뛰어넘었다.
월드컵 3차예선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3, 4위는 4차 예선을 거쳐 월드컵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FIFA 랭킹 130위 인도네시아가 FIFA 랭킹 59위 사우디아라비아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후 신 감독은 구단 미디어와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모든 공을 팬과 선수들에게 돌렸다. "먼저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선수들이 원팀이 된 덕분에 이런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 "여기 오신 팬들의 엄청난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느꼈다. 앞으로 홈에서 2경기가 남았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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