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명수가 '무한도전' 시절을 떠올렸다.
20일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침착맨이 진행하는 무도 특집 아니고 차은수배 예능인 올림픽입니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부캐' 차은수로 변신한 박명수는 과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조기 종영 됐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재수 없으면 이른 아침에 (방송이) 4개씩 날아가고 그럴 때도 있었다. 프로그램 9개를 할 때 한 번에 4개가 날아갔다. 4개 날아가고 바로 이어서 2개 날아가고 결국 '무한도전'만 남게 됐다. '무한도전'을 더 열심히 하는 게 좋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침착맨은 "'무한도전' 자체가 이미 촬영 시간이 많고 영향력이 크니까 그거 하나만으로도 사실 백 개짜리 효과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근데 중요한 건 프로그램 8개 없어졌다고 '무한도전'을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었다. 어차피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대로 하는 거고 역량이 부족한 거였다"며 반성했다.
또한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버럭하며 화를 낸 게 웃기려는 콘셉트가 아닌 진짜 짜증을 낸 거였냐는 질문에 "그렇다. 멤버들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단순히 피곤해서도 있었다. 육아 문제도 있고, 부부 갈등도 있고, 정준하가 짜증 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람이 웃음을 만들어 내려면 행복해야 하는데 우울하거나 무슨 사건 사고가 있으면 좀 침묵하고 있고 '이번 회는 좀 많이 안 보이네?' 그럴 때는 다 그런 이유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으로 다시 돌아가도 열심히는 안 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침착맨은 "지금이라도 사과해라"라고 했고, 박명수는 "열심히는 안 했지만 그래도 나름 한 거다. 열심히 안 했다는 건 최선을 다 안 했다는 거지 노력은 했다. 열심히 안 했기 때문에 그런 짤이 많이 도는 거다. '무한도전' 짤 보면 내 거가 많다. 내가 너무 열심히 하면 나만 돋보인다. 그래서 열심히 안 한 것도 있다"며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박명수는 "다른 이야기지만 '바람났어', '레옹' 다 1등 하지 않았냐. 솔직히 지드래곤이 '바람났어' 만들기 전에 다른 노래를 가져와서 화를 냈다. '왜 노래를 이렇게 만들어왔냐'고 했더니 지드래곤이 머리를 긁으면서 괴로워했다"며 "'네 노래를 만들어 오면 어떡하냐. 같이 할 노래를 만들어와야지'라고 하고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지드래곤이) 머리를 막 긁으면서 스트레스받는 모습을 봤다. 그리고 나서는 2주 후에 '바람났어'가 나온 거다. 결과를 좋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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