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핵심 선수라고 해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강하게 혼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각) "맨시티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됐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보석 같은 존재인 필 포든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든에게 분노했던 경기는 2023~2024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였다. 맨시티는 전반 10분 잭 그릴리쉬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그릴리쉬의 득점을 만든 선수가 포든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9분 리코 루이스의 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장-필립 마테타에게 실점했고, 경기장 분위기가 요동쳤다. 그래도 맨시티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팰리스의 반격을 잘 막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2분 사고가 터졌다.
팰리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이때 루즈볼이 벌어졌다. 포든은 공을 걷어내려다가 마테타의 진입을 모르고, 선수를 걷어차버리고 말았다. 그대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맨시티는 극장 실점을 하면서 홈에서 승점 2점이 증발했다. 당시 선두였던 리버풀과의 격차도 벌어졌다.
라커룸으로 돌아가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포든, XX 같은 18야드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상대를 건드리지 않는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라며 분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포든, 넌 팀에 사과해야 해. 넌 10대야. 토우리가 토트넘과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을 잃으면 내가 뭐라고 할 것 같은가. 나한테 말해봐라. 내가 널 비난하는 것 같은가?"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여기, 머리를 써라. 머리를 쓸 줄 알아야 한다"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연이어 퍼부었다. 포든의 표정은 당연히 일그러졌다. 라커룸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포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선수였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핵심 선수라고 해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
그 경기가 기폭제가 됐을까. 포든은 원래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팰리스전에서 욕을 먹은 후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포든은 리그에서 19골 8도움이라는 최고의 활약으로 맨시티의 역사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대업을 이룬 주역이 됐다. 생애 첫 EPL 올해의 선수로 꼽히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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