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3살 동생을 잔혹하게 ??리는 11살 금쪽이가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무차별적으로 8살이나 어린 동생을 공격하는 초5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 부모는 "초5 금쪽이와 3살, 5개월 된 두 동생을 키우고 있다. 작년부터 더 심해지는 동생을 향한 금쪽의 폭력이 걱정이다"고 고민을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금쪽이가 3살 동생에게 유독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가만히 있는 동생을 때리거나 무거운 막대기를 들고 있는 힘껏 머리 위로 휘두르며 위협을 했다. 담요를 뺏어 동생 얼굴에 씌워 숨막히게 하는 등 보기에도 위험한 폭력이 계속 이어졌다.
엄마는 "이 아이를 못키우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다"며 "심지어 3살 동생을 없애버리고 싶다고 한다"고 걱정했다.
오은영은 "저 정도로 아이에게 어른이 한다면 분명한 아동학대"라며 "저건 모르고 하는 행동이 아니기에 더 문제가 있다"고 했다.
또 문제가 되는건 아이의 잔혹성. 오은영은 "있는 힘껏 아이가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 지능적이고 의도적이라는 것"이라며 잔혹성이 보여 심각하다고 판단?다.
친구들을 만난 금쪽이는 "아버지가 둘이다. 친아빠가 킹크랩을 사줬다. 유명한 사업가다"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재혼가정이었던 것.
엄마는 금쪽이를 데리고 초혼인 남편과 결혼했고, 금쪽이는 새 아빠와 새롭게 생긴 두명의 어린 동생과 살고 있었다.
금쪽이는 도벽도 심했다. 묶인 남의 자전거의 라이트를 몰래 가져온 걸 느낀 새아빠는 금쪽이를 추궁했다. 어설픈 거짓말이 덜미를 잡혔다.
금쪽이 엄마는 "동네 무인 문구점에서 작은 장난감을 훔치다가 자전거, 킥보드, 카드, 장난감 그때그때 갖고 싶은 게 생기면 통째로 들고 온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물건 훔치는 건 '도둑질' 맞다. '가져온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반복된 도둑질은 도벽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지인을 만나 지난해 아이를 농촌 학교로 보냈던 일화를 고백했다. 금쪽이의 도벽이 심해지자 엄마는 주변에 슈퍼 하나 없고 문방구 하나 없는 농촌 학교로 아이 혼자 보냈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가 전화해 잘 있는다. 재밌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그게 어떻게 재미있겠나. 아이가 부모가 떠나 혼자 시골에 가서 있는데 뭐가 재미있을 수 있나. 말 그대로 유배다. 잘못?기 때문에 거기로 보내진 것이라고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여기라도 가지 않으면 엄마 아빠가 화낼 것 같아 애가 거기서 잘 있는 척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은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양한 다른 형태로 보인다. 폭력적인 행동을 한다거나 눈물을 흘리다던가 반항처럼 보인다던가 수면과 식욕 변화를 겪는다. 엄마의 재혼, 새아빠 등장, 농촌 유학. 아이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건 맞지만 아이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상실'의 연속인 것 같다. '상실'은 누구나 다 우울을 동반한다"고 진단했다.
너무나 어지러진 금쪽이 방을 본 오은영은 우울증 증상이라고 했다.
금쪽이는 한밤중에 친아빠에게 몰래 문자를 보내며 외로움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 엄마는 "친아빠와 엄마가 왜 헤어졌는지 네가 궁금해할 것 같다"며 말을 꺼냈지만, 금쪽이는 "전혀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속마음을 고백하며 "아빠가 두 명인 게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금쪽이는 동생을 괴롭히는 이유에 대해 "좀 짜증 난다. 엄마 아빠가 동생만 좋아하니까 속상하다. 날 좀 더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국 솔루션이 진행됐다. 금쪽이의 폭력성의 원인은 집에서 사랑받고 싶었고, 사랑받는 3살 동생에 대한 잘못된 미움이 문제였다. 친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는 새 아빠가 좋으면서도 혼란스럽다. 실제로 새 아빠는 어린 두 동생 케어 때문에 금쪽이에게 애정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었다. 엄마 또한 육아와 살림에 금쪽이의 SOS 신호를 놓치고 있었다.
오은영은 "아이의 자리를 집에서 잘 잡아줘야 한다. 사랑을 많이 주고 인정해줘라"라고 말했고, 가족들은 수시로 애정 담은 영상 편지로 서로의 사랑을 표현해 나아졌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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