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샤오미 전기차 70여 대가 하루 새 파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비자들은 자동 주차 기능 장애를 의심하고 있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부터 15일 새벽까지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중국명 쑤치) 스탠더드 에디션 모델 70여 대가 주차 과정에서 벽을 긁거나 기둥에 충돌했다.
운전자들은 자동 주차 기능의 오류를 지적했다.
이 기능은 주차 위치 근처에서 차량이 스스로 위치를 식별해 주차해 주는 것이다.
14일 오후 6시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는 베이징 시민 A씨의 차량은 범퍼와 뒷부분이 파손됐다.
그는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 자동 주차 기능을 켰는데 차가 갑자기 주차 공간 옆 기둥에 부딪혔다"며 "충돌 방지 경고 경보도 울리지 않았다. 충돌 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작동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 하소연했다.
올해 4월 SU7을 구입했다는 그는 "지금까지 같은 장소에서 자동 주차 기능을 100번 이상 사용했는데 이같은 사고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직후 샤오미 고객센터에 연락했지만 "차주 본인이 보험사에 직접 알려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
이후 온라인에서 다수의 SU7 소유주가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임시 개설된 'SU7 사고 채팅방'에는 현재까지 70여 명이 유사한 피해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차량의 사고 원인은 샤오미 시스템 오류(버그)로 인한 자동주차 기능 이상으로 추정됐다.
샤오미 고객센터는 A씨 등 파악된 피해자들에게 수리 비용을 보상하고 수리 기간 매일 1500 샤오미 포인트(150위안, 약 2만 9000원 상당)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U7은 샤오미가 지난해 말 출시한 자체 첫 전기차다.
SU7은 스탠더드, 프로, 맥스의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는데 가격은 각각 21만 5900위안(약 4181만원), 24만 5900위안(약 4762만원), 29만 9900위안(약 5808만원)부터 시작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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