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이 예기치 못했던 개인사 공개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당당한 행보를 예고해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5일 "정우성이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이날 시삭식에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배우 황정민, 이성민, 이제훈, 최민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주연상을 두고 경쟁할 예정.
정우성은 이 작품에서 이태신 역을 맡아 12·12 군사반란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군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서울의 봄'에서 정우성은 수도경비사령관으로서 혼란의 한가운데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태신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유의 강인한 카리스마와 국가의 운명을 짊어진 인물로서의 비장함은 스크린을 압도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서울의 봄'은 총 관객 수 1312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정우성의 데뷔 이후 첫 1000만 영화이자 그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정우성의 최고 흥행작은 2008년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668만 명의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청룡영화상 참석은 정우성이 최근 아빠가 됐음을 인정한 후 나서는 첫 공식석상으로, 신중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태도가 돋보인다.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영화배우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작품 뿐아니라 한국 영화계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 행보다. 예고된 공식 일정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대중과 팬들 앞에 서는 정우성의 모습은 그의 책임감과 프로페셔널함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는 자신이 3월에 출산한 아들의 존재를 공개했고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인 것으로 밝혀지며 화제가 됐다. 정우성은 이에 "아이의 양육에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태명부터 산후조리원 논의까지, 정우성은 아이의 탄생을 위해 세심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문가비와 결혼을 택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태도는 대중들 사이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문가비는 "임신 기간 동안 태어날 아이를 위해 조용히 지냈다"며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우성 역시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고자 한다"며 진정성 있는 마음을 밝힌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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