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5연패에 빠졌지만 선수들을 향해 무한 신뢰를 보냈다.
영국 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각)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례 없는 5연패를 당해 선수들이 상처를 받았지만 이 상황을 반전시킬 사람들도 이 선수들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시티는 24일 안방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서 토트넘에 0대4 참패를 당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오일머니 파워'를 앞세운 만수르 구단주 시대 이전인 2006년 이후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다.
맨시티는 이 패배로 1위 리버풀과 승점 8점 차이로 멀어졌다. 프리미어리그 5년 연속 우승에 적색경보가 들어왔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의연했다.
그는 "나는 이 선수들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신뢰한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나는 내 인생에서 나쁜 성적을 내고 싶어서 나쁜 성적을 내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팬이나 클럽에 나쁜 성적을 주고 싶어하는 선수는 없다. 그런 걸 원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6만 관객 앞에 서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상처로 다가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과르디올라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맹세했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다음 프리미어리그 상대는 리버풀이다. 그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불문명하다'고 우려했다.
BBC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와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결장한 상황에서 맨시티 수비진은 너무 많은 공격에 노출됐다. 토트넘은 맨시티 풀백을 고립시키고 중앙을 압박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연결해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플랜을 가지고 나왔다. 맨시티는 우울한 경험을 했다'고 진단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지금 충분히 견고하지 않다. 그것이 사실이다"라며 현실을 수용했다.
그는 "우리가 지기 시작했을 때 나는 우리만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내 의무다. 우리가 가진 선수들 보다 나은 선수들이 있나요? 나는 그들과 함께 시도하겠다"며 강력한 반등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도망칠까요? 절대 안 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일어나야 한다.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가 실패했을 때 일어나서 맞서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다만 단 1초도 이 선수들을 믿지 않을 수는 없다. 전 세계적으로 8년 9년 10년 연속으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팀은 없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이것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맨시티의 현재 연패는 과르디올라 감독 경력 중 가장 길다. 과르디올라가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르디올라는 홈에서 4골 차이로 패배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BBC는 '또한 디펜딩챔피언이 공식전 5연패를 당한 것은 1956년 첼시 이후 처음이다. 2003년 아스널에 1대5로 패배한 뒤 최악의 홈경기 패배'라며 심각성을 들췄다.
BBC는 맨시티가 역습에 매우 취약해졌다고 꼬집었다.
BBC는 '맨시티는 과거 시즌보다 훨씬 더 많은 역습을 당하고 있다. 올 시즌 맨시티는 경기당 1.17차례 역습 슈팅을 허용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0.66회에 불과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의 부재가 뼈아프다'고 조명했다.
BBC는 '지난 시즌부터 로드리가 출전한 경기의 승률은 78%다. 로드리가 없을 때에는 승률이 50%로 떨어진다. 심지어 로드리가 나온 경기에서는 진 적이 없다'며 로드리가 얼마나 커다란 역할을 했는지 조명했다.
BBC는 '선수단 노령화도 문제다. 29세 이상의 선수가 출전시간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다'고 우려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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