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밴드 잔나비가 학교 폭력으로 탈퇴했던 유영현과 협업해 온 사실이 발각됐다. 잔나비 측은 뒤늦은 사과를 전했지만, 여론은 싸늘한 분위기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최정준 대표는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는 유영현의 음향보조 인력 건에 대해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진행함에 있어 팬분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 또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 처음부터 이 일에 관해 숨기고 은퇴하려고 한 적은 일절 없었다. 다만 유영현의 이전 이슈(학교폭력)에 관해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최정훈 또한 "그 속내를 있는 그대로 여러분에게 다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사태와 부조화는 일어나지 않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잔나비는 2011년 최정훈 김도형 유영현이 결성한 밴드다. 이후 장경준과 윤결이 합류해 5인조로 거듭났다. 그러나 유영현은 2019년 5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팀을 떠났다.
소속사 측은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 심려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로도 유영현은 사운드 엔지니어로 공연현장과 밴드 합주 현장 등에서 꾸준히 멤버들과 함께해왔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소속사는 항의하는 팬들을 팬카페에서 강제 탈퇴시키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실망감을 표하며 팬카페에서 자진 탈퇴하는 등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유영현이 잔나비의 음악 작업에 참여 중이라는 의혹과 관련, "무분별한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잔나비는 윤결이 여성 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팀을 탈퇴했고 장경준이 결혼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최정훈과 김도형 2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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