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여러 팀과 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키움이..."
'야생마' 푸이그가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오게 된 소감, 그리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키움은 26일 푸이그를 포함해 카디네스, 로젠버그까지 2025 시즌 함께하게 될 새 외국인 선수 계약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건 푸이그의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로 이름을 날리다 2022 시즌 키움과 계약하며 깜짝 KBO행을 선택했든 푸이그. 불법 도박 투자 등 개인 논란으로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3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개인 논란이 해결되며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자, 푸이그의 아시아 무대 복귀설이 일찍부터 터져나왔다. 그 가운데 키움으로 오는 것이냐, 키움이 아닌 다른 KBO리그 팀에 합류하는 것이냐 등의 소문이 많았다. 하지만 결론은 키움이었다.
키움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부터, 자신의 SNS에 옛 키움 티셔츠를 입고 훈련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입이 근질근질했던 푸이그. 공식 발표가 나자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인사를 남겼다.
푸이그는 "그동안 키움과 계약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건 잘못된 것들이었다"고 말하며 "내 에이전트는 2022년 겨울 키움으로부터 보류권이 없음을 확인하고, 아시아 팀을 포함한 여러 팀과 지난 여름부터 협상을 하고 있었다. 내가 티부로네스(베네수엘라 윈터리그)와 윈터리그를 시작할 때부터 그들의 시즌은 1월 시작이기에, 팀을 떠나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았다. 현실은 다른 곳으로 갈 것처럼 보였지만, 며칠 전 갑자기 키움이 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왔다"고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푸이그측이 착각하고 있는 건, 2022 시즌 후 이별을 하는 과정에서 키움이 푸이그에게 다른 팀과 계약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는 KBO리그 이적도 가능한 보류권 얘기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키움측의 설명. 다시 말해, 푸이그가 해외팀 외에 KBO리그로 복귀하는 과정 다른 팀과 접촉이 있었다면 이는 키움의 허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뭐가 어찌됐든, 중요한 건 푸이그와 키움이 다시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푸이그는 "내가 느끼는 행복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2022 시즌에는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우리는 조금 부족했다. 2025 시즌은 정말 멋질 것이다. 동료들과 구단에 내년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다드리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야심차게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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