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지난 26일 MVP 시장식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자 현지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27일 '스피드를 갖춘 KBO 스타가 FA 시장에 들어설 준비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포스팅을 앞둔 김하성을 집중 조명했다.
기사를 쓴 브라이언 머피 기자는 '김하성은 KBO에서 최고 수준으로 타자로 어제 기자들에게 그의 팀이 곧 포스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그것은 그가 MLB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하성은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26일 KBO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2루수 수비상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모두 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꼭 가고 싶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이 밝힌대로 KBO는 키움 구단의 요청을 받아 MLB에 김하성 포스팅을 공식 신청할 예정인데, 12월 초에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기간은 30일이며 30개 모든 구단들과 협상을 할 수 있다.
머피 기자는 '김혜성은 키움에서 8년 동안 0.304의 타율과 0.364의 출루율을 기록했고, 2021년 46개를 포함해 7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마크했다. 올해는 0.326/0.383/0.458의 슬래시라인과 11홈런, 30도루를 올렸다'고 소개한 뒤 '중간 내야수로 강한 수비 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2루수로 KBO 골든글러브를 두 번, 2021년엔 유격수로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을 영입할 수 있는 구단으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론됐다. 앞서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와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김혜성이 시애틀에 어울리는 FA라고 전한 바 있다.
머피 기자는 '시애틀은 올해 2루수들의 타율이 0.209, OPS가 0.658에 그쳤고, 삼진율은 27.1%에 달했다'면서 '김혜성은 통산 3819타석에서 16.3%의 삼진율을 나타냈다'고 했다.
김혜성이 이번 겨울 미국 진출에 성공한다면 키움 출신으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5번째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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