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20대 남성이 바퀴벌레와 머리카락을 이용해 60여 개 호텔에서 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 모씨(21)는 최근 협박 및 금품갈취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장씨는 곤충과 머리카락, 오물 등을 방에 놓고 위생 문제를 신고하겠다고 호텔 측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린하이시에 있는 한 체인호텔은 숙박 위생 문제로 400위안(약 7만 8000원)을 갈취당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의 소지품을 조사했더니 죽은 바퀴벌레, 매미, 머리카락, 사용한 콘돔, 흙을 싼 23개의 종이뭉치 등이 나왔다.
또한 숙박을 기록한 수첩도 있었는데 그 안에는 2023년 11월 이후 380곳 이상의 호텔 명단이 있었다.
호텔에는 '환불'과 '차액 보상'이라는 단어가 표시돼 있었다.
이에 경찰은 상하이, 허난성, 장쑤성 등 5개 지역 20여 개 지역의 호텔들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과 전화 연락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 장씨는 63개 호텔로부터 총 3만 8000위안(약 736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그는 지난해 9월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휴학한 후 등록금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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