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각) "반 니스텔루이가 레스터 시티의 감독으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에 가까워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반 니스텔루이는 이번 주 레스터 고위층과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으며 부진으로 해고된 스티브 쿠퍼 감독의 후임으로 확정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EPL 승격을 이끌었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나며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했다. 이에 레스터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끈 경험이 있는 쿠퍼 감독을 데려왔다.
쿠퍼 감독을 믿고 레스터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쿠퍼 감독의 지난 5개월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레스터는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과의 승점 격차는 겨우 1점에 불과하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강등권으로 추락하기 전에 레스터는 쿠퍼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쿠퍼 감독의 후임으로는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과 데이비드 모예스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반 니스텔루이가 선임되기 직전이다. 텔레그래프의 보도가 나온 후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동시다발적으로 반 니스텔루이의 레스터행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와 동행하지 못한 슬픔을 레스터에서 달랠 수 있게 됐다. 반 니스텔루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연락을 받고 친정 맨유로 돌아왔다. 수석코치로서 텐 하흐 감독의 부활을 도왔지만 결국 실패했고, 반 니스텔루이는 후임 감독을 찾기 전까지 임시 감독으로 지명됐다.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맨유 팬들도, 반 니스텔루이 본인도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 끝에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를 떠나게 됐다. 어떤 역할이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반 니스텔루이였지만 대화가 성공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 니스텔루이는 친정으로 돌아온 지 반 시즌도 되지 않아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반 니스텔루이가 맨유에서 짧지만 굵직한 성과를 남기면서 여러 구단과 연결됐고, 레스터 사령탑에 앉게 됐다. 반 니스텔루이는 감독으로서 경험은 많지 않다. 그래도 선수 생활 은퇴 후 PSV 에인트호번을 이끌고 네덜란드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반 니스텔루이가 감독으로서 레스터를 이끌고 맨유를 다시 만나게 될 때 또 하나의 스토리가 쓰일 전망이다. 곧 레스터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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