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츠 훔멜스는 손흥민이 얼마나 위험한 선수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AS로마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7위, AS로마는 20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토트넘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훔멜스는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을 평가하면서 "토트넘의 발전은 놀랍다. 토트넘에는 항상 당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손흥민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그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 중 하나다"고 칭찬했다.
이어 훔멜스는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선수다. 항상 그에게 시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부르크에서 뛰었을 때를 기억한다. 우리를 상대로 경기했을 때 골을 넣었고, 함부르크가 승리했다. 그리고 2018년 월드컵에서 독일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손흥민과의 악연에 대해서 언급했다.
훔멜스는 전성기 시절 이견이 없는 월드 클래스였다. 세계적인 수비수로서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독일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훔멜스를 언제나 괴롭혔던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도르트문트만 보면 날아다니는 '양봉업자'로 유명했다. 손흥민이 양봉업자로 인정받기 시작한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훔멜스는 모두 선발로 출장했지만 2경기 연속 2골을 내주면서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레버쿠젠 시절에도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일격을 날린 적이 있지만 그 경기에선 훔멜스가 결장했다.
손흥민이 훔멜스를 제대로 울렸던 경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한국은 당시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과 같은 조였다. 한국은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16강 탈락 위기에서 독일을 만났다. 독일 역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6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독일 축구 역사상 월드컵 진출시 16강 진출에 실패해본 적이 없기에 모두가 한국의 패배를 예상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독일을 막아내면서 버텨냈고, 한국은 김영권과 손흥민의 후반 막판 득점으로 전차군단 독일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한국 축구 역사에 카잔의 기적으로 기억된 이 경기는 독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였다. 이 경기에서 훔멜스가 뛰었다.
훔멜스는 "손흥민은 매우 빠르고, 양발잡이며,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정말 위험하다. 단점이 없고, 정말 강한 선수다"고 극찬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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