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하는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보내줄 생각이 없다.
최근 은쿤쿠는 첼시에서의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은쿤쿠는 마레스카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후 첼시에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여름에 은쿤쿠에게 문의했지만 공식적으로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레퀴프에서는 맨유가 은쿤쿠 영입을 위해 이미 첼시에 문의를 넣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은쿤쿠는 가진 실력만큼은 확실한 자원이다.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여전히 전성기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을 때, 은쿤쿠는 리그에서만 20골 15도움을 터트리면서 리그 최우수 선수로 등극했던 적이 있다. 2022~2023시즌에도 은쿤쿠는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줬고, 첼시로의 이적을 결심했다.
첼시로 이적한 후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23~2024시즌 중반에 복귀해서 경기력을 끌어 올렸지만 2달 만에 또 햄스트링 부상을 심하게 당해 사실상 시즌을 날렸다.
첼시에서의 두 번째 시즌 은쿤쿠는 콜 팔머와 같은 선수들에게 밀려 주전으로 뛰지는 못하고 있는데 득점력이 남다르다. 컵대회에서 7경기 9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 위주로 출전하고 있는 리그에서는 1골을 넣었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은쿤쿠 입장에서는 더 많은 출전을 원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첼시는 은쿤쿠를 겨울 이적시장에 절대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 마레스카 감독은 27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를 앞두고 은쿤쿠가 불만을 표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그런 적이 없다. 며칠 전에 은쿤쿠와 대화를 나눴는데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1월에 은쿤쿠를 매각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무조건 그렇다"고 간결하면서도 확실하게 말해줬다. 또한 마레스카 감독은 앞으로 리그에서도 은쿤쿠를 조금씩 내보낼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레스카 감독은 수비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선발 계획을 구성하겠다는 자신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팔머, 주앙 펠릭스, 은쿤쿠 그리고 노니 마두에케, 제이든 산초까지 뛴다면 누가 수비를 하겠는가? 그들의 힘과 스킬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에 있다. 우리는 이들을 좋아하지만 밸런스도 필요하다. 우리가 경기가 많기에 난 은쿤쿠가 우리와 함께 있길 전적으로 원한다. 1월에 떠나도록 할 계획이 없다"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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