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골 차이로 홈에 가게 돼 다행스럽다."
대구FC가 불구덩이에 빠질 뻔했다가 가까스로 구덩이 가장자리까지 기어 나왔다. 여전히 위기상황이긴 하다.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위치까지는 왔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리그2 2위로 승강PO에 직행한 충남아산FC에 3대4로 패했다. 이로써 대구FC는 12월 1일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게 된다. 1골차 승리는 연장이다. 무승부 혹은 패배는 강등으로 이어진다.
난타전이었다. 양팀 합산 총 7골이 터졌다. 대구는 전반에만 충남아산에 3골을 허용하면서 한때 1-4로 3골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후반 막판 '대구의 왕' 세징야가 2골을 만회한 덕분에 1골차 패배로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이제 전반전(1차전)이 끝났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1골 차이로 홈에 돌아가게 됐다. 쉽게 실점한 게 오늘 패인이다. 2차전에서는 기필코 이겨서 1부 리거 타이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경기 초중반 무더기 실점에 대해 "수비와 미드필드 간격이 벌어지는 바람에 전반에 연속 실점이 나왔다. 연습했던 수비를 선수들이 잘 수용하지 못했고, 상대도 준비를 잘 하고 나왔다. 같은 실수가 대구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남은 이틀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감독은 "그래도 세징야가 두 골을 넣었는데,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대구에 가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카운터 어택으로 실점한 점에 대해서 대비하겠다. 1-4까지 벌어지다가 2골을 만회해서 1골차로 졌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 후반전(2차전)이 남아있으니까 역전하도록 준비하겠다. 대팍이니까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천안=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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