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레알 마드리드, '음바페 리포트' 무시하고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언 음바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한국시각) 스페인, 영국의 일련의 매체들이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여름 음바페를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영입하는 과정에서 그의 신체능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 눈부신 득점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직후 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슈퍼스타 음바페는 고전중이다. 28일 레알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버풀 원정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며 0대2 완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짝이던 꿈이 악몽으로 변해가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고전하는 이유를 면밀히 조사중인데 그간의 통계에 따르면 음바페는 동료들보다 활동량에서 확실히 뒤처진다.
음바페는 개막 5경기에서 평균 9㎞ 미만, 총 39㎞를 달렸다. 주드 벨링엄 등 동료들이 매경기 10㎞ 이상을 뛰는 것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데이터다.
스페인 매체 르레보에 따르면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201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음바페의 신체 능력 지표가 저하되고 있다는 경고가 담긴 보고서를 받았고, 계약 전 이와 같은 문제점들이 부각된 바 있다. 레알은 음바페의 평균 활동거리, 고강도 노력, 지속적인 스프린트 속도 등에 대한 상세 지표를 제공받았지만 이 데이터를 무시한 채 계약을 결정했다. 구단으로서는 천문학적 금액의 레플리카 판매를 불러올 슈퍼스타 음바페의 위상과 FA계약의 기회를 고려할 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음바페가 치열한 팀내 경쟁을 이겨내고 제 기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음바페는 왼쪽 윙어 포지션을 선호하나 그 포지션 현역 최강 비니시우스 주니어에 밀려 중앙공격수로 나서야 하는 경우가 많고 최전방에 고립될 경우 동료들과의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음바페를 위해 주드 벨링엄을 더 깊은 미드필더 포지션에 기용하면서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린 벨링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어(13경기 8골)가 현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만큼 음바페(12경기 7골)를 자신이 선호하는 왼쪽 윙과 스트라이커로 쓰고 있다.
음바페의 부진으로 레알도 13경기에서 9승3무1패,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출신 레전드 가레스 베일은 음바페의 부활을 확신했다. "그는 세계 최고이며 그것을 증명하는 건 시간 문제일뿐"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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