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 여파로 빌라 전세 수요가 이동하면서,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금과 월세 보증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5월 99.69→6월 99.71→7월 99.73→8월 99.75→9월 99.78→10월 99.80 등으로 상승세다.
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전세보증금은 전년 대비 11.9% 오른 2억4713만원이었다. 2021년 2억1602만원이던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전세보증금은 2022년 2억2497만원, 2023년 2억2086만원 등으로 소폭 오르내렸으나, 올해는 2027만원 오른 것이다.
올해 1∼10월 월세 평균 보증금은 작년보다 42% 오른 5751만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3261만원, 2022년 3614만원, 2023년 4051만원으로 연간 오름폭이 350여만∼430여만원 수준이었던 평균 월세 보증금이 올해는 1700만원 급등했다. 올 1월만 해도 4870만원이었는데, 10월에는 688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전세금 및 보증금 증가 추세와 달리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지난해 78만원에서 올해 80만원으로 2.6%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사기 우려로 빌라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오피스텔 전세나 반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세금과 보증금이 상승했다는 것.
다방에서는 통상 월세와 전세금은 비슷한 상승폭을 보이는데, 올해는 월세보다 전세금 상승폭이 훨씬 가팔랐다"며 "빌라 수요가 옮겨가는 과정에서, 아파트보다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 선택이 많아진 것 같다고 보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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