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전반 지났다. 후반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은 웃지 않았다. 전북이 어렵게 첫 판을 잡았다. 전북이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38분 터진 전진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창단 첫 강등의 위험에 놓였던 전북은 첫 판을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전반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전북은 후반 이른 시간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전진우의 헤더 한방으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리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 고맙다. 원정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힘을 보태주셨다. 이제 전반전 끝났다. 후반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했다. 확실히 경험하니 쉽지 않았다. 배우는 것도 있고, 철저히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비쪽 교체가 많았다. 김 감독은 "상대가 카운터에 강하다. 상대가 높이가 좋았다. 알고 있었다. 브루노실바와 변경준이 후반 들어가서 우리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응하면서 공격 포지셔닝을 가져가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겼지만, 이랜드의 강점을 느꼈다.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기려고 한 판단이다. 수비수를 넣어서 수비적으로 한게 아니라 상대를 봉쇄하고 숫자를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승강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라 안정성을 갖고 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2차전 전략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 드릴 수 없다. 브루노실바와 변경준의 뒷공간 침투는 확실히 위협적이다.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 수비수들이 잘 틀어막았다. 세트피스 측면에서 높이를 맞춰야 했다. 이런 경기일수록 세트피스나 카운터어택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승우가 늦게 들어간 것은 "이유는 없다. 경기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있다. 먼저 들어갈수도, 늦게 들어갈수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거다.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결과는 후반에 나온다. 안일한 생각을 하지 않고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한다"고 했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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