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176조원에 육박하는 국방 예산을 승인했다. 이는 러시아 GDP(국내총생산) 3분의 1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1일(현지시각) 공개된 러시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방비는 13조 5000억 루블(약 175조 6350억 원)이다. 이는 GDP의 32.5%에 달하는 규모로, 올해 국방비 지출 비율 28.3%와 비교하면 대폭 상승된 예산이다.
앞서 러시아 의회 양원인 국가두마와 연방평의회는 이미 10일전 이 예산안을 승인하고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조치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단 하루 만에 2030명 이상의 병력을 손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만약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3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에서 일일 사상 최고치의 병력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유럽연합(EU) 지도부는 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은 이날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했다.
EU 고위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나토 가입을 서두르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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