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연식 감독이 영화 '1승'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신연식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송강호 선배의 커리어에 흠집을 내면 안 되지 않나. 부담이 컸지만 이를 피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오는 4일 개봉하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로, 영화 '카시오페아', '시선 사이'의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연식 감독은 "늘 비슷한데, 1년에 두 작품 공개하는 건 조금 빡세기는 한 것 같다"고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작품 공개 앞두고 남다른 각오가 있는지 묻자, 그는 "특별히 그런 생각은 안 했다"며 "작품을 하는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하고,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송강호와는 영화 '거미집', 드라마 '삼식의 삼촌'에 이어 '1승'까지 세 작품을 함께했다. 신 감독은 "저 혼자 망하는 건 부담이 덜한데, 선배의 커리어에 흠집을 내면 안 되지 않나. 부담이 크다고 피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송강호 선배는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감독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배우인데, 제가 운 좋게 작업을 하게 된 것"이라며 "부담스럽지만,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다니는 게 너무 행복에 겨운 이야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자 배구'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도 전했다. 신 감독은 "우스갯소리로 남들이 아무도 안 해서라고 말씀을 드렸다. 전 재미없는 건 못한다. 랠리 시퀀스도 예전 같으면 기술적으로 구현을 못했을 텐데 이젠 그걸 실현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 된 것 같아서 얼른 하고 싶었다"며 "김우진 감독도 원래 여러 버전이 있었고, 포스터 속 송강호 선배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길 바랐다. 요새 트렌드상 리더가 꼰대로 보이면 안 되지 않나. 그동안 못 보여준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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