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훌리안 알바레즈는 맨체스터 시티를 잘 떠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훌리안은 전 세계에서 매우 인정받는 스트라이커다. 아르헨티나 명문인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준 뒤 2022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2022~2023시즌부터 맨시티로 합류한 훌리안은 뛰어난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훌리안이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리오넬 메시의 파트너로 낙점된 훌리안은 월드컵에서 4골을 터트리면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월드컵 후 훌리안을 향한 세간의 평가는 더욱 좋아졌다. 그 시즌 훌리안은 맨시티에서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FA컵까지 모두 우승하면서 트레블까지 경험했다. 축구 역사상 단일 시즌에 트레블과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맨시티에서도 훌리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023~2024시즌 훌리안은 리그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면서 11골 9도움을 터트렸다. 홀란과 함께 뛸 때는 보좌하는 역할, 홀란이 없을 때는 직접 득점원으로 나서면서 맨시티에 큰 공헌을 세웠다. 지난 시즌 맨시티 핵심 중 하나였다.
하지만 훌리안은 조연으로 남고 싶지 않았다. 맨시티에 있으면 홀란과 필 포든보다 더 중용될 수 없다는 현실을 원하지 않았다. 이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가 유혹의 길을 보냈다. 아틀레티코가 무려 8,150만 파운드(약 1,451억 원)를 지불하면서 맨시티도 훌리안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훌리안은 이적 초기에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데뷔골을 터트린 후 살아나기 시작했다. 9월 중순 발렌시아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훌리안은 최근 17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단숨에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에이스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훌리안의 이적 시기는 꽤 절묘했다. 맨시티는 훌리안이 떠난 후 급격히 추락하는데, 아틀레티코는 다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할 수 있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1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는 단 2점뿐이다.
우승 청부사가 있는 훌리안이 있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훌리안은 2018시즌에 리버 플레이트에서 데뷔한 이후로 거의 매년 트로피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매 시즌마다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클럽 커리어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FA컵, 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까지 우승을 해냈다. 메이저 트로피로서의 가치가 제일 낮은 카라바오컵 우승을 빼놓고는 맨시티에서 차지할 수 있는 우승을 모두 맛봤다.
아르헨티나에서도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시작으로 2022년 월드컵, 2024년 코파 아메리카까지 타냈다. 우승에 목마른 아틀레티코에 훌리안이 다시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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