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하루 아침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빠졌다. 아시아쿼터는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외국인 선수도 당분간은 뛸 수 없다.
오로지 국내 선수로만 뛰어야 하는 '꼴찌' GS 칼텍스의 현실이다.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지난 11월 28일 흥국생명전에서 동시에 다쳤다. 와일러가 1세트에 스텝을 밟다가 넘어지며 부상당했고, 실바는 2세트에 블로킹 후 착지를 하다가 다쳤다.
다칠 때부터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직감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와일러는 우측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실바는 좌측 발목 인대 손상으로 한동안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V-리그에서 주축인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가 없이 경기를 하게 된 GS 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은 이들 없이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서 허탈한 웃음부터 지었다.
이 감독은 "겨우 (엔트리를) 채울만한 선수들밖에 남지 않았다. 총동원해서 경기해야할 상황이다"라며 "문지윤이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오고, 이주아와 유서연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국내 선수 라인업을 밝혔다.
언제 두 외국인 선수가 돌아올 수 있을지가 관건. 이 감독은 "와일러는 시즌 아웃이라고 봐야한다.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지만 마땅치가 않아 고민중이다.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라며 "실바는 작년에 비하면 나쁘지는 않지만 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 그렇다고 대체 선수를 데려올만큼의 시간은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 본인 의지도 있어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치료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단 주포인 실바의 복귀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다행스런 일.
국내 선수들도 부상 선수들이 있어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다. 이 감독은 "권민지는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재활하고 있다. 김주향은 훈련에 합류한지 이틀됐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들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까지 있는 상대를 꺾기란 쉽지 않다. 이 감독도 "그냥 정말 다른것보다 안다쳤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다치는 상황이다보니 실력을 발휘하는 것을 떠나 안다치면 좋겠다"라면서 "지금도 부상으로 빠진 김주향 최가은이 동행하며 훈련하고 있다. 부상을 잘 털어내고 복귀하길 바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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