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인 4일 오전 해제한 가운데, 연예계가 비상계엄령의 직격탄을 맞았다.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측은 "금일(4일) 예정된 서현진 배우 인터뷰는 취소됐다"고 알렸다. 서현진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터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에 일정을 두고 긴급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인터뷰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트렁크' 측은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서현진 외에도 5일과 6일 공유, 정윤하의 인터뷰도 예정된 상황이지만, 두 배우의 인터뷰 역시 일정이 재공지될 예정이다.
반면 영화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인터뷰는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정상 진행되고 있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게임3' PD 인터뷰도 고심 끝에 진행을 결정한 상태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속 방송사들은 일제히 특보 형식으로 전환된 상태로, 정규 프로그램들의 결방이 이어지는 중이다. KBS는 '인간극장'과 '아침마당'을 결망했고, MBC와 SBS도 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오전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혼란 속에 대규모 공연과 연말 콘서트 등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이승환은 계엄이 선포되자 4일과 5일 진행 예정인 '흑백영화처럼' 콘서트를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계엄 해제 이후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면서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8분 긴급 담화를 통해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2분쯤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윤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계엄령 선포가 무효가 됐다. 3시간 뒤였던 오전 4시27분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해제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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