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영화 '대가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극 중 스님 캐릭터 소화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배우 이승기가 지닌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칭찬했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양우석 감독은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화 '대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양 감독은 이승기의 삭발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이승기 배우가 실제 불자인 점도 영향이 있었고, 실제 스님도 자주 뵙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삭발이 배우에게 있어 흔하게 접했던 일이셨을 것"이라며 "촬영 전에는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삭발 당일이 되고 나니 '이건 큰일이구나'라고 느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배우에게 삭발을 강요할 수는 없었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해주셔서 감사했고 그래서 프레임에 생생한 장면이 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영화 촬영 당시에 미혼이던 이승기는 영화가 개봉한 현재 가정을 이루고 아버지가 된 상태. 이와 관련해 양 감독은 "이승기 배우가 영화를 여러 차례 감상하며 매번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고 하더라"며 "가족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배우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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