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면 수비수 로메로를 잃을 위험이 있다. 로메로는 2027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로메로를 새로운 재계약으로 묶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의지와 다르게 로메로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로메로는 세계적인 실력을 가진 수비수답게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토크 스포츠는 "내년 초에 27세가 되는 로메로가 몇 번의 UCL 경기를 치른 후 유럽의 엘리트들을 상대로 자신을 테스트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이탈리아 무대 최고의 수비수가 된 후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도 로메로의 활약은 이어졌다. 로메로는 토트넘 핵심 수비수가 됐다. 거친 반칙이 문제였지만 실력만큼은 토트넘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되면서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그 후로 로메로는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종종 연결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로메로는 레알의 관심을 받았지만 일단은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면서 잔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로메로에게 부주장을 맡기면서 책임감을 부여했고, 로메로는 거친 파울을 줄이면서 더 성장했다.
로메로는 성장했지만 토트넘은 그대로다. 지난 시즌 5위로 UCL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힘겨운 4위권 경쟁에 머물고 있다. 냉정하게 4위 안에 진입만 해도 토트넘은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것이다. 로메로는 이제 전성기로 진입하는 시기에 꾸준히 UCL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점점 가진 것으로 보인다.
토크 스포츠는 "스페인의 거물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의 추종자로 알려졌다"며 여전히 레알에서 로메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로메로 매각을 절대로 쉽게 허락하지는 않겠지만 선수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로메로를 매각할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2025년 여름에는 선수를 팔지 않아도 되지만 계약이 1년 남는 2026년 여름에는 로메로를 울면서 보내줘야 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재정적인 면에서도 로메로를 설득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로메로를 위해 더 많은돈을 준비하고 있는 팀들이 많기 때문이다. 결국 프로젝트를 내세워야 하는데 2008년 우승 후 무관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얼마나 대단한 프로젝트를 선수에게 제시할 수 있을지는 큰 기대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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