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간밤 현직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에 놀란 연예계도 잇따라 소신 발언이 터지고 있다.
4일 배우 박호산은 "종북반국가세력…종북… 서울역 노숙자분들도 안다 북한이 어떤지 누가 거길 쫓는다는건지…"라며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북몰이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타임머신을 타고있는것 같았다"고 직접적인 비판을 내놨다. 이어 "시간이 뒤로 간거 같은데 근데 왜 난 안어려지지? 하믄서 거울보고 ㅋ"라며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전 국가를 국민을 들었다놨다 한 책임은 클거라고 본다, 계엄이라니… 포고령이라니…"라며 관계자의 책임을 물었다. 마지막으로 "거 참… 암튼 오늘 첫 공연인데 설레여서 잠 못잔걸로 ㅋ ps. 어제 일찍 잠드신분들이 winner"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개그맨 김수용도 자신의 계정을 통해 겨울 풍경 사진과 함께 "12월 12일 서울의 겨울"이라며 "독방은 추울 텐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수용이 언급한 12월 12일은 지난 1979년 전두환 노태우 등이 속해 있던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가 일으킨 군사반란을 의미한다. 또한 '서울의 겨울'은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연상케 한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마자 자신의 SNS에 "전 이제 더는 못참겠네요"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30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하며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재석 의원 190인 중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로써 비상계엄령은 무효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대에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계엄선포 6시간만에 해제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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