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실화일까!' 루벤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가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2)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단독보도를 통해 '맨유가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를 '유력한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스타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옵션을 발동할 경우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 머물게 된다.
손흥민은 최근 "지금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과거에 선수 커리어가 끝나는 선수를 영입해 비난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5세에 맨유로 이적해 20개월간 머물렀다가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마찬가지로 에딘손 카바니도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33세였다. 발렌시아로 이적하기 전까지 거의 같은 기간 동안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21년에 유벤투스에서 뛰던 36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시 영입한 것이다. 올드트래포드에서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월드클래스라고 묘사한 손흥민은 맨유의 유력한 타깃이다. 해리 케인 영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것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는 맨유 팬들에게도 손흥민은 분명 환영받을 만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의 '엘 나시오날'은 지난달 이미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영입을 놓고 싸운다. 손흥민에게 새로운 클럽을 찾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프리미어리그에는 리버풀, 맨유, 첼시,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많은 구혼자가 있다'고 먼저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아니더라도 상품 가치는 충분하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는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레전드' 이영표는 "인류가 달에 착륙한 수준의 업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는 현재 422경기에 출전해 166골-88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17골-10도움으로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이상 맨유),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토트넘 출신 중에는 해리 케인도 넘지 못한 고지였다. 손흥민이 최초로 테이프를 끊었다. 통계 업체 스쿼카는 '역대 EPL 무대에서 세 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6명뿐'이라며 '손흥민이 레전드의 리스트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에는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토트넘은 특별 영상을 제작해 손흥민의 업적을 기념했다.
토트넘이 재계약하지 않으면 손흥민의 선택지는 넓다. 손흥민도 변화를 선택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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