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당초 올시즌 후반기에 정식 시행되려다가 현장 감독들의 반대로 1년 동안 시범 운영됐던 피치클락이 내년시즌엔 진짜 1군에서 정식 시행된다.
피치 클락을 어기면 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 투수, 포수에게는 볼이 주어진다.
그러나 올해 시행했던 시간보다는 대폭 완화됐다. 견제 횟수도 없앴다.
KBO는 제재의 목적이 아닌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서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 시키고 국제 대회에서 피치클락 확대 적용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응의 필요성 때문에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과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범위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치클락 제도를 도입해 운영중인 메이저리그와 대만리그 등 해외 리그 사례를 참고하고, TF 회의를 거쳐 취합된 현장 및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KBO리그에서의 가장 적합한 적용 시간을 설정했다.
가장 바뀐 부분은 견제다. 투수판 이탈 제한을 도입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회, 대만리그에서는 3회만 투수판에서 이탈이 가능하게 하고 그 이후엔 보크를 주게 돼 있다. 이 규정 때문에 도루가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KBO리그는 견제 수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여러 차례 견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전체적으로 피치클락이 늘어났다.
타석 간 간격은 30초에서 33초로 3초가 늘었고,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가 없을 때 18초에서 20초로, 주자가 있을 땐 23초에서 25초로 2초씩 늘었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 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닝 교대 시간과 투수 교체 시간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조정했다. 이닝 교대 시간은 현행 2분에서 2분 10초로 늘었는데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유일하게 10초 당겨졌다.
지난 1년 동안 2초 정도 빠른 시간에 맞춰 피치클락을 했기에 선수들이 적응하는데엔 큰 문제가 없을 듯. 그래도 위기 상황에선 피치클락을 위반하면서 던졌기 때문에 자칫 피치클락을 위반할 경우 볼카운트에서 불리한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투수와 타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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