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와 더 브라이너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대답이었다. 해결사는 케빈 더 브라이너였다. 맨시티가 공식전 7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돌아온 더 브라이너가 1골-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4연패, 유럽챔피언스리그 1무1패, 리그컵 1패 등 공식전 7경기에서 1무6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맨시티는 더 브라이너를 앞세워 반등의 포인트를 마련했다. 맨시티는 승점 26으로 4위에 올랐다.
맨시티 부진의 원인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었다. '발롱도르'를 받은 로드리는 일찌감치 시즌 아웃이 됐고, 맨시티 공격의 핵인 더 브라이너도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왔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이너를 교체로만 기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더 브라이너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마이카 리차즈는 "둘 사이에 뭔가 안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제이미 캐러거도 "뭔가 좋지 않다"고 동조했다. 게리 네빌은 "비정상적이고 기괴하다"며 한발 더 나갔다.
노팅엄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와 더 브라이너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더라. 내겨 더 브라이너를 경기에서 제외시키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나?"고 했다. 이어 "파이널서드에서 최고의 재능을 보이는 선수를 내가 원치 않을리가 있나, 나는 그와 무려 9년을 함께 보냈다"며 "더 브라이너는 33세다. 지난 시즌처럼 차근차근 나와 최고의 모습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도 전성기의 더 브라이너를 원한다. 하지만 그는 더이상 젊지 않다. 그는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가 자신의 스타일대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 더 건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더 브라이너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더 브라이너는 전반 8분 일카이 귄도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베르나르두 실바의 골을 도왔다. 31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제레미 도쿠의 골까지 묶어낸 맨시티는 돌아온 더 브라이너의 활약을 앞세워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이너가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정말 환상적인 75분을 뛰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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