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최대 의료서비스 기업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50)을 살해한 범인이 총알에 의문의 메시지를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톰슨은 4일(현지시각) 오전 6시 46분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길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뉴욕포스트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복면을 쓴 총격범이 톰슨을 여러 차례 쏜 뒤 달아나면서 남긴 실탄과 탄피에 '거부(deny)', '물러나다(depose)', '방어하다(defend)'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9㎜ 실탄 3발과 발사된 탄피 3개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증거 중 몇 개에 각각 한 단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아 총격범이 메시지를 남기려 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복면을 쓴 총격범은 소음기를 사용했는데 노련하고 침착한 자세로 보아 총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남성으로 분석됐다.
다만 그는 몇 가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범행 전 그는 근처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잔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증거물로 확보했다.
또한 수사관들은 힐튼호텔 근처 골목길에서 살인범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도보로 도망치다가 전기자전거를 탔으며 센트럴파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범인을 쫓고 있는 경찰은 신고자에 대한 포상으로 1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은 등과 오른쪽 종아리에 각각 한 발씩 총을 맞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7시 12분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미리 계획된 표적 범죄라고 보고 있다.
2004년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입사한 톰슨은 2021년 4월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CEO로 임명됐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세계 최대의 헬스케어 기업으로 시가총액 규모는 5630억 달러(약 79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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