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7년 전 9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집행된 남성의 마지막 식사와 유언이 공개됐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콜링스(49)라고 알려진 사형수는 최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프랑수아 카운티에 있는 본 테르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로 사형이 집행됐다.
그는 집행 약 6시간 전 종교인과 90분 이상을 함께 보냈고, 그 후 마지막 식사를 대접받았다.
마지막 식사 메뉴는 베이컨 치즈버거, 버섯 튀김, 감자, 샐러드였다.
또한 사형 집행 몇 분 전에는 그의 마지막 말이 녹음됐다.
그는 "옳든 그르든 나는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이 생에서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면서 "언젠가 천국에서 여러분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변호인은 "사형제도는 복수 행위"라면서 "우리는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만, 그의 관대함과 친절함, 온화한 정신은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복수가 아닌 죄 갚기", "천국을 말하다니 뻔뻔하다", "소녀의 가족은 평생 고통 속에서 살 것"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한편 콜링스는 지난 2007년 알고 지내던 가족의 딸인 로완(당시 9세)을 잠에서 깨워 캠핑카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다. 당시 그는 술과 마약에 취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소녀를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는 바람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증거 인멸을 위해 소녀의 시신을 외딴 곳 구덩이에 묻었다가 경찰의 수사 끝에 발각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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