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는 아파도 달리고 싶어한다. 이번 시즌 김민재의 활약은 간절함에서 나오고 있다.
독일 TZ는 5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의 수비 괴물인 김민재는 지난 몇 주 동안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김민재가 최근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시작 후 무려 26경기를 선발로 소화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2024~2025시즌이 8월 중순에 시작했다는 걸 고려하면 3달 반 동안 엄청난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1주일에 2경기씩 소화하는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심지어 김민재는 시즌 극초반에도 부상이 있었으며 지금은 10월에 다친 아킬레스건 부상을 참고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엄청난 정신력이다. 사실 선수에게 몸은 자산이기 때문에 어느 선수도 망가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부상을 참고 뛰다가는 더 악화되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한테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김민재는 "나는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고 싶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팀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엄청난 출전 의지를 보여줬다. 이어 "팀 동료들과 클럽은 내가 파이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다친 건 10월 초에 있었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축구선수에게 당연히 치명적이다.
특히 김민재는 센터백이라 공중볼 경합을 많이 해야 하는데 지장이 올 수밖에 없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의 전술 스타일도 센터백들이 많이 뛰어야 하는데, 김민재는 최고 속도를 내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김민재도 "왼쪽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어서 오른쪽 무릎에 더 부담이 올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김민재의 경기력은 더 좋아지고 있다. 부상을 참고 뛰고 있는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바이에른 이적 후 최고의 활약으로 더 이상 김민재 실력에 대한 의문은 사라졌다. 11월에는 유럽 스포츠 미디어(ESM)에서 선정한 이달의 팀에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나폴리 시절 이후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재다. 나폴리 때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Z 역시 "높은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신체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불평하지 않는다.오히려 2023년 여름에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후 어지러웠던 데뷔 시즌에 비해 지금은 매우 강력한 모습이다. 콤파니 감독에게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구단에서도 특히 김민재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와 경기 이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부상이 더 심각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부상을 안고 뛰는 건 좋은 선택은 아니다. 곧 분데스리가 휴식기가 있기에 그때까지만 버티면 김민재한테도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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