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말 좋은 친구였다."
카데나스가 아닌 카디네스로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키움 히어로즈의 2025 시즌, 흥미로워 보인다. 전력 자체가 다른 우승 후보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지만,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FA 대어는 아니지만 김동엽, 강진성, 장필준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띈 건 외국인 선수 영입. 선발 2명이 아닌 타자 2명으로 가는 '초강수'를 뒀다. 그 타자들도 '쇼킹'했다. '악동' 푸이그의 복귀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태업 논란을 일으켰던 카데나스.
키움에서는 등록명을 카디네스로 바꾸며 새출발하기로 했다. 삼성에서 벌어진 태업 논란으로 인해 아직 카디네스에 대한 시선이 좋지는 않지만, 건강 문제만 아니라면 30홈런 가까이 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삼성쪽에서도 나쁜 얘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심성이 정말 좋은 선수였다. 타격 능력도 훌륭했다"며 태업 논란에 가려진, 카디네스의 본 모습을 알려줬다.
그 선수가 정말 이기적이고, 나쁘게 행동했다면 이는 다른 구단에도 다 알려진다. 키움도 이를 모를리 없다. 키움은 카디네스가 당시 옆구리 부상이 있었고, 정말 아팠으며 '워크에식'에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홍원기 감독도 기대가 크다. 홍 감독은 "올시즌 타력이 부족했던 건 명확한 사실이다. 그래서 어떻게 타력을 끌어모을지 고민하던 중, 외국인 타자 2명 방안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며 "카디네스의 경우 가진 자질이 좋은 선수다. 중심에서 폭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09년 브룸바가 기록한 27홈런이 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카디네스가 이 기록을 깰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키움은 '대박'을 터뜨리는 것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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