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혼돈의 카오스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한 정국 속 일명 '연예인 리스트'가 떠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현 시국과 관련한 소신을 밝힌 연예인들은 '개념 스타'라며 칭송받고, 동조하지 않거나 입을 다문 연예인들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면서 실종된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영웅은 7일 자신의 계정에 반려견과 함께한 일상을 공유했다가 'DM논란'에 휘말렸다. 네티즌 A씨는 임영웅의 계정으로 "이 시국에 뭐 하냐",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는 DM을 보냈고,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답을 받았다며 캡처본을 공개했다.
특히 A씨가 유명 예능프로그램 PD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그러자 언급된 PD는 "DM을 보낸 적도 없고 해당 가수 계정을 팔로우 하지도 않고 있다"고 해명했고, A씨가 문제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면서 '임영웅이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 뮤직은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다.
임영웅 뿐 아니다. 차은우는 SNS에 화보 사진을 게재했다 악플 세례를 받았고, 한소희 김연아 뉴진스 해린 등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던 스타들도 돌팔매질을 당했다.
하지만 과열된 화살은 이들을 넘어 연예계 전반으로 향하고 있다.
심지어는 '미스터 션샤인'의 주연배우였던 이병헌, 정약용의 후손으로 알려진 정해인,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송강호, '서울의 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1987'의 주인공이었던 하정우 유해진 등도 입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다.
정치적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이들도 있다. 특히 봉준호 변영주 양익준 정지영 장준환 감독 등 77개 영화 단체 및 2518명이 7일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인기 연예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탄핵 시위에 따르지 않거나 침묵을 유지했다고 해서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는 건 민주주의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는 쪽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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