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 사브르 신성' 전하영(23·서울시청)이 국제대회 개인전 2연속 금메달과 함께 세계 3위에 우뚝 섰다. 전하영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오를레앙 여자 사브르 그랑프리 결승에서 테오도라 쿤두라(그리스·세계 7위)를 15대7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전하영은 16강에서 '복병' 안나 스피츠(헝가리·세계 60위)를 15대14,한끗차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고, 8강에서 니산누르 에르빌(튀르키예·세계12위)을 15대13으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동료 최세빈을 16강에서 이기고 올라온 아나 일리에바(불가리아·세계 9위)에게 15대13으로 설욕한 후 결승에 올라 세계 7위 그리스 톱랭커를 상대로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경기를 펼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전하영은 11-5로 앞서갔고 이후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고 8점차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다. .
전하영은 파리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이후 국제대회에서 폭풍성장을 입증하고 있다. 전하영은 '주니어 세계 챔피언' 출신의 될성부른 에이스다. 2021년 이집트 카이로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오른 후 진천선수촌에 입성한 전하영은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윤지수 최세빈 전은혜 등과 함께 여자 사브르 단체전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하영은 남자 사브르 그랜드슬래머,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과 같은 대전 송촌고 출신. 1m75의 키, 긴 팔다리, 압도적 피지컬과 긍정의 마인드, 공격적인 성향을 장착한 탓에 펜싱계에선 일찌감치 '여자 오상욱'이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전하영은 지난달 10일 알제리 오랑 여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에 이어 한달 만에 또다시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개인 최고 랭킹' 세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파리올림픽 은메달을 합작한 선배 윤지수에 이어 한국 여자 사브르 '월클 에이스'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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