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선수를 모두 출전시키며 내년 시즌을 대비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KeSPA컵 우승을 차지했다.
브리온은 8일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3대1로 꺾으며, 창단 이후 1군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에서 첫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브리온은 다른 팀들과 달리 디플러스와 함께 내년 시즌에 나설 1군 라인업을 모두 기용하며 예선부터 선전을 거듭했다. '모건' 박루한만 잔류시킨 가운데 '함박' 함유진과 '하이프' 변정현과 같이 올 시즌 2군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젊은 선수들과 경험이 많은 '클로저' 이주현 등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라인업을 탈바꿈 시켰다.
1군 경험이 거의 없는 가운데 이번 KeSPA컵을 통해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추고 있는데 예선에서 A조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디플러스를 꺾으며 일찌감치 4강에 올랐다. 이어 4강에서 우승 멤버 3명이나 나선 한화생명, 그리고 1군 멤버가 모두 나선 디플러스마저 내년 시즌 상위권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히게 됐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디플러스 역시 2군에서 자체 성장시킨 '시우' 전시우와 3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베테랑 '베릴' 조건희를 새롭게 합류시키며 결승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물론 단기컵 대회이긴 하지만 LCK에서 무려 16연패를 안긴 젠지를 꺾은 것은 분명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내년 시즌 3개 스플릿으로 나뉘고, 3개 국제대회로 재편되는 가운데 LCK는 내년 1월 15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한편 3년만에 부활한 이번 KeSPA컵에는 LCK 10개팀뿐 아니라 대만과 베트남의 올스타팀까지 참여하며 국제 대회로서의 가능성과 함께 내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라인업을 꾸민 팀들에게 치열한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올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지표를 겸하는 대회로 지정돼 경기 데이터가 향후 국가대표 선발에 활용되기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진행된 것도 분명 의미가 있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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