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을 망치고 있는 사람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라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3대4로 역전패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11위까지 순위가 추락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경기 후 리버풀 레전드인 캐러거는 토트넘의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토트넘은 너무 많이 감독을 바꿨다. 훈련장과 경기장에 대해서 레비 회장이 이룬 성과는, 최소한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다. 안정적인 구단을 만들었으며 경기장과 훈련장을 만들었다"며 레비 회장의 공을 먼저 인정했다.
이어 캐러거는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이제 다른 사람이 올 시간이 됐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레비 회장이 임명한 감독과 트로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상 토트넘의 연봉 규모는 제일 작은 수준이다. 그렇게 해서는 최고의 선수를 절대로 얻을 수 없다. 이제 경기장과 훈련장에 대한 일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토트넘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년 동안 토트넘은 14명의 감독을 선임했다. 평균 재임기간으로 보면 거의 1년 반마다 감독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캐러거가 설명한 대로 레비 회장은 비즈니스적으로는 토트넘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만년 중상위권 구단으로만 인식되던 토트넘은 이제 EPL 빅6로 분류된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새롭게 지었고, 토트넘을 세계적인 구단으로 키워내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수익이 많은 구단으로 키워냈다.
토트넘은 비즈니스적으로는 커졌지만 축구적으로는 2018~2019시즌 이후로 퇴보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 후로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명장을 데려왔는데도 실패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도 이대로 간다면 무관 엔딩이 뻔하다.
더 이상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것도 없다. 축구적인 비전이 구단에 전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젊은 10대 선수들을 데려와 장기적인 미래를 만들려고 하는 모습인데, 토트넘 팬들은 우승을 원하는 중이다. 레비 회장의 계획이 마음에 들 수가 없다.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였던 해리 케인은 이미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났다. 마지막 남은 손흥민을 앞세우고도 우승에 실패한다면 토트넘 팬들은 더 레비 회장을 향한 분노를 표출할 것이다. 레비 회장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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