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의 센스 있는 행동이 화제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9일(한국시각) '잭슨이 토트넘전에서 승리하며 첼시 선수의 감정을 제어하기 위해 아이큐 1000의 행동을 선보였고, 이는 천재적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날 경기 마르크 쿠쿠렐라의 전반 초반 두 차례 실수와 함께 무려 2골을 헌납했다. 끌려가려던 찰나에 제이든 산초의 만회골이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에 첼시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6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얻은 페널티킥을 콜 팔머가 성공시켰고, 뒤이어 엔소 페르난데스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후반 38분 팔머가 다시 한번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전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지만, 첼시가 이미 승기를 잡은 후였다.
잭슨의 센스가 발휘된 순간은 바로 엔소의 역전골이 터졌던 후반 28분이었다. 엔소는 팔머가 돌파 이후 시도한 킥이 수비를 맞고 박스 정면으로 흐르자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역전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엔소는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며 상의를 탈의하려고 시도했다. 만약 탈의에 성공했다면, 득점에도 불구하고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EPL을 포함해 축구 종목에서는 유니폼 상의탈의 세리머니는 곧장 옐로카드를 받는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중원에서 엔소의 역할을 고려하면 경고는 또 다른 변수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막은 것이 잭슨이었다. 잭슨은 옷을 벗으려는 엔소의 상의를 의도적으로 아래로 끌어당기며, 심판이 엔소에게 경고를 주는 상황 자체를 막았다. 엔소는 잭슨이 계속 상의를 내리자, 탈의를 포기하고 유니폼을 입은 채로 득점의 기쁨을 누렸다.
스포츠바이블은 '잭슨의 행동 덕분에 엔소는 첼시의 리드를 유니하는 데 전념할 수 있었다'라며 잭슨의 행동이 첼시가 경기 막판까지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팬들은 "잭슨의 공로를 인정해 줘야 한다"라며 SNS를 통해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잭슨은 이날 경기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올 시즌 좋은 득점력과 함께 첼시 최전방에 어울리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리그 14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한 잭슨은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와 비교되는 등 첼시의 든든한 원톱으로 성장 중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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