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사람들이 늘고 간헐적 단식이 보편화된 다이어트 방식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같은 습관이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Journal of Neurorestoratology에 발표된 Jun Zhang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에너지 항상성을 방해하고 뇌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2021년부터 60세 이상의 중국 쓰촨성 거주 노인 859명의 사회 인구학적 정보와 아침 식사 결식 습관을 36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다. 이 중 117명은 아침 식사를 자주 건너뛰는 사람들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18개월 간격으로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간이정신상태검사)를 사용해 인지 기능을 평가했고,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인지 변화 궤적을 비교했다.
18개월 후 추적 관찰에서는 아침 식사 결식 여부에 따른 MMSE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36개월 후 추적 관찰에서 아침 식사를 습관적으로 거르는 사람들의 MMSE 점수가 유의미하게 낮아졌고, 인지 저하 속도도 더 빠르게 나타났다. MMSE 점수가 3점 이상 감소한 인지 저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아침 식사 결식이 확인됐고, 나이·성별·교육 수준·체질량지수(BMI)·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을 보정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추적 관찰에서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진단 지표인 혈장 내 ptau181과 NfL 수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RI를 통해 뇌 용적을 분석한 결과,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에서 더 큰 뇌 위축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아침 식사 결식이 노년층 인지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인지 기능 유지와 신경 회복을 위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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