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일본서 '사과병'이라고 불리는 '감염성 홍반'이 유행하고 있어 일본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NHK 등 일본 매체들은 보건당국의 집계를 인용해 감염성 홍반 환자 수는 의료기관당 0.89명으로 10년 만에 같은 기간 최다를 기록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3000여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지역별 감염성 홍반 환자 수는 사이타마현 3.49명, 도쿄도 3.02명, 가나가와현 2.17명, 지바현 2.1명 등 수도권 비율이 높았고, 아오모리현 1.68명, 도치기현 1.31명 등의 순이다.
감염성 홍반은 바이러스(parvovirus B19)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겨울과 봄에 2~15세 정도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이나 태아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임산부가 처음 감염될 경우 유산이나 사산 등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6%, 태아 빈혈이나 태아 수종 등 이상이 발생하는 비율은 4%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발진이 발생하기 전 1~2일 동안 미열(낮은 정도의 열), 불쾌감, 두통 등이 나타난다.
비교적 경미한 증세를 보이지만, 5~15%의 경우 두통, 고열, 인후통, 콧물, 안통, 복통, 식욕 부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감염성 홍반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요법이 주로 시행된다.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목욕 치료법을 시행하며 관절통이나 미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
일본 보건당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감염과 감염자와 같은 식기를 사용하는 등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되므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대책을 취하는 동시에, 감염자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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