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투자부족으로 팀이 뒤처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로메로가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 비해 돈을 쓰지 못한 구단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여러 토트넘 감독들이 경기력 부진을 막지 못해 대가를 치렀다"면서도 "맨시티, 리버풀, 첼시 등은 해마다 선수단을 강화했고, 결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리그 경기 '런던 더비'에서 라이벌 첼시에게 3대4로 패배하면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초반 2골을 넣고도 2번의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 때문에 팬들과 언론의 질타가 쏟아졌고, 선수들 역시 낙심이 큰 상태다.
구단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있다. 레비 회장이 그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는 있지만, 결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토트넘은 지난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고 4경기에서 패배하는 부진에 빠져있다.
로메로는 "지난 몇 년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선수가 바뀌고, 감독이 바뀌고, 스태프까지 바뀌며 이들이 항상 책임을 졌다"며 "진정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깨닫고,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7월 포스테코글루가 부임한 이후 토트넘은 약 3억5000만 파운드(약 6370억원)를 지출했다. 그러나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레비 회장이 지난 2000년 이사회 멤버가 된 후 토트넘의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 전부다.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는 훌륭한 감독이다. 우리는 첫 시즌에 그걸 봤다. 이번 시즌에는 너무 많은 부상을 당했다"며 "우리 선수들도 지금 감독과 코치진이 시도하는 축구를 좋아한다.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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