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흥국생명이 잘하는 건 인정해야 한다. 리시브를 흔들지 못하면 경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아쉬움 속에 인천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상대의 개막 13연승 제물이 됐다.
셧아웃 패배지만 아쉬웠다. 왜냐면 1세트 너무 잘싸웠기 때문이다. 12-8까지 앞섰다. 따라잡히고, 세트 후반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그걸 24-23으로 재역전했다. 1세트를 가져가면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이한비의 공격이 연속으로 피치에게 막히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그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2, 3세트는 힘없이 무너졌다. 장 감독도 동의했다. 장 감독은 경기 후 "1세트를 너무 잘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게, 2세트와 3세트까지 영향을 미쳤다. 1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은 "우리가 1세트를 잘 풀어간 건, 선수들에게 주문한 게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서브가 강해야 한다고, 그게 아니면 승산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2, 3세트에는 상대 공격이 너무 잘 이뤄지니 우리 경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플레이가 다양하게 나온다. 강하게 서브를 구사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지 못하면 경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흥국생명이 잘하는 건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경기력으로 앞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이고은, 김수지의 서브에 고전했다. 두 사람이 서브를 넣을 때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실점으로 무너졌다. 장 감독은 "리시브가 잘 안되면, 큰 공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공격수의 힘으로 상대를 뚫어야 하는데, 거기서 공격이 안되니 연속으로 점수를 주는 패턴이다. 결국 공격수가 책임져 상대를 뚫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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