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의 마지막 클럽이라고 선언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조명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9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맨시티 이후에 다른 구단을 맡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로 가서 지금과 같은 일을 똑같이 하지 않겠다"라며 다른 나라 구단으로 향해서 클럽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는 현시대 유럽 최고이자, 세계 최고로 꼽히는 감독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트레블 달성으로 자신의 이름을 가장 높은 곳에 올려두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더욱 명성을 늘려갔다. 맨시티에서도 지난 7년 동안 트로피만 14개를 들어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맨시티는 지난 8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만 6번 하면서 리그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줄곧 맨시티와 함께 노리던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온 지 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해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지난 2022년 재계약을 맺으며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며, 최근 연장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과르디올라는 '1+1' 계약 형태로 맨시티에 2027년까지 남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발언으로 인해 과르디올라가 해당 계약 이후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그의 클럽팀 지휘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는 이미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맨시티에서 최대한 헌신하고, 이후 구단을 맡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남긴 바 있다.
다만 과르디올라는 감독직 자체를 아예 은퇴한다는 발언은 아니었다. 단 한 가지의 예외를 남겨뒀다. 바로 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대표팀이라면 모르겠다. 그건 다른 문제다"라며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서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10월에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랐으며, 꾸준히 브라질 대표팀 감독 후보군으로도 거론됐었다. 월드컵 무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었기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있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자신의 마지막 클럽으로 선언했다. 마지막 클럽과 과르디올라의 여정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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