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장이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논란을 유발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울버햄턴 주장 마리오 르미나가 경기 후 난투극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은 10일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울버햄턴은 이번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으며 강등권인 19위 탈출도 실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후 결과보다도 최악의 상황들이 이어졌다. 주장인 르미나가 상대 팀 주장 제러드 보웬과 충돌하며 난투극을 벌였고, 팀 분위기는 바닥을 찍고 말았다.
데일리메일은 '르미나는 웨스트햄에 패한 후 난투극을 벌였다. 그는 경기 후 웨스트햄 선수 보웬과 악수를 나누던 중 그를 땅으로 밀치며, 분노를 표출했고, 이를 본 팬들은 격분했다. 르미나는 처음에 보웬과 악수를 거부했고, 보웬은 이를 따졌다. 그러자 그는 보웬을 밀쳤다. 곧바로 팀 동료들이 르미나를 말렸지만, 몇 분 동안 난투극이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SNS에 공개된 일부 영상에서 르미나는 난투극 이후에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말리는 팀 동료를 밀치고, 코치진과 말싸움을 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상황을 말리던 토티 고메스, 넬손 세메도도 밀어냈고, 울버햄턴 코치 숀 데리도 밀쳤다'라며 르미나의 행동을 지적했다.
상황에 휘말렸던 웨스트햄 주장 보웬은 "난 그냥 경기 후 악수를 하려고 했을 뿐이다. 그는 악수를 원하지 않았다. 경기 후 '수고했다'라는 말을 하기 위해 함께 있었다"라며 르미나를 도발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장으로서 르미나의 행동은 팬들에게 좋아 보일 수 없다. 팀이 3연패로 무거운 분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다독이는 모습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첼시전 역전패 이후 "나를 비난해라"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팬들은 르미나의 행동에 대해 SNS를 통해 "그는 주장을 맡기에 너무 감정적이다", "완장을 뺏어야 한다", "르미나는 불안정하고 주장에 적합하지 않다. 이런 모습이 그 신호다"라고 비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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