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호타준족'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27)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한화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플로리얼은 오프 시즌 한화의 영입 리스트에 있던 선수. 한화 구단 역시 헤이먼 발 소식 후 "협상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 맞다"고 인정했다.
한화는 올 시즌 요나단 페라자(26)와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적극적은 플레이가 강점이었지만, 오히려 그 플레이가 독이 되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약점을 보였다.
페라자는 122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24홈런 7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850으로 마쳤다. 성적으로만 보면 재계약을 할 수도 있었지만, 한화는 과감하게 새로운 외국인 선수 찾기에 나섰다.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 출신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한 그는 2019년 'MLB 파이프라인', '베이스볼 아메리카', '팬그래프' 팀 내 최고 유망주 1위에 선정되기고 했다.
2020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5시즌 동안 통산 84경기에서 타율 1할9푼3리 4홈런 8도루 OPS 0.62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36경기에 출전해 1할7푼4리 3홈런 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굵직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장점을 한껏 뽐냈다. 통산 745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6리 111개의 홈런을 날린 가운데 17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호타준족'의 모습을 뽐냈다. OPS도 0.808에 달했다. 타격 정확성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장타력과 더불어 빠른 발을 갖춘 외야수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플로리얼이 한화에 도움이 될 부분은 수비다. 메이저리그 46경기 마이너리그 546경기를 중견수로 소화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로 유격수 심우준과 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B등급 FA로 한화는 원소속팀 KT에 25인 보호 선수 제외 보상선수를 보내야 했다.
심우준의 보상선수로는 군 입대 예정인 투수 한승주가 갔다. 내년 시즌 구상에 없었던 만큼 큰 타격은 없었다. 당장 급하게 채울 전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지난해 99경기 출전한 외야수 장진혁이 지명됐다. 장진혁은 올 시즌 68경기 중견수로 출전한 '주전급 외야수'였다.
이진영 최인호 임종찬 등 중견수 후보는 많았지만 아직 '상수'보다는 '변수'에 가까운 상황. 플로리얼의 가세는 센터라인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울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화는 플로리얼과 세부 협상이 최종 완료되면 공식 발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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