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부진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며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늦어도 여름까지 래쉬포드를 팔 것이다. 겨울 이적시장부터 좋은 제안에 열려있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의 선수의 발전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팔 수 없는 선수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래쉬포드는 맨유가 지난 여름부터 자신을 팔 준비가 되어 있고, 제안을 계속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맨유에서의 커리어를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선수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래쉬포드는 시즌마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 2019~2020시즌까지는 잘 성장했지만 2시즌 연속으로 극도로 부진했다. 2022~2023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면서 다시 정상급 능력을 보여줬지만 또 헤어나올 수 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기복과 부진도 이유지만 맨유가 래쉬포드를 매각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선수의 태도 때문이었다.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래쉬포드의 경기장 밖에서의 생활 방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가 더 이상 축구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래쉬포드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방해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래쉬포드 스스로 업보를 쌓았다고 볼 수 있다. 래쉬포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논란의 사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지난 1월에는 경기를 앞두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게 들통나 주급 2주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기 직전에 갑자기 아프다면서 출전이 어렵다고 감독에게 보고해 논란이 된 적이 있으며 2022년에는 내부적으로 징계를 받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적도 있다. 맨유는 부진과 기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선수가 축구에 집중도 못하자 방출을 결정했다.
문제는 방출을 어떻게 할 것인지다. 래쉬포드는 주급이 무려 32만 5천 파운드(약 6억 원)에 달한다. 래쉬포드의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전 세계에 몇 없다. 래쉬포드가 잘하고 있다면 다른 빅클럽에서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하겠지만 지금 래쉬포드를 원하는 빅클럽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텔레그래프 역시 "래쉬포드가 주급 32만 5천 파운드를 받으면서 몇 달 동안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에서 구매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름에 방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한 뒤 "래쉬포드의 급여에 맞는 자원을 가진 구단은 거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은 선택사항이고,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는 래쉬포드를 매각하면서 그 돈으로 다른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 제자인 빅토르 요케레스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래쉬포드를 매각할 수만 있다면 요케레스 영입은 훨씬 난이도가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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